법회이야기
 법회사진방
 운문 UCC
 여름불교학교
 자유게시판

 

HOME > 운문사교화부 > 법회이야기
     법회이야기 입니다.

2011년 1월 첫째주 법회이야기

운문동자 | 2011.01.08 10:06 | 조회 4014
안녕하세요? 2011년 새해가 되었어요~ 우리 친구들은 이제 한살씩 더 언니 오빠가 되었는데요~ 새해에는 어떤 계획을 세워서 실천할지 함께 생각해봐요.. 먼저 오늘의 법회내용을 "부처님의 곳간" 이에요. 옛날, 인도에 가난한 할머니가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할머니에겐 단 한 명의 자식도 없었어요 그러니 할머니를 돌봐주는 사람도 없고 돈도 없이 가난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또 저녁이면 다음날 아침까지 돈 벌궁리에 열중했어요. 그러다가 우유 파는 걸 생각해 냈어요 소를 많이 기르는 목장에 가서 우유를 통에 가득히 사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으로 가져온 우유통에다 약간의 물을 탔어요. 그렇게 하면 한통의 우유가 두통이 되는거에요. 이 우유를 집집마다 팔고 다녔어요. 할머니로 부터 우유를 사서 마신 사람들은 그저 조금 묽다고 생각하는 정도였어요. 어느날, 항상 할머니에게서 우유를 사고 있는 영감님을 길에서 만났어요. "할머니네 우유는 좀 묽은 것 같지 않소? 어쩐지 그런 느낌이 든단 말이야." 할머니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아니예요. 그럴리가 없어요. 내가 파는 우유의 암소는 훌륭한 흰소란 말이예요. 거기서 나오는 우유는 영양분도 굉장하다고요." 할머니는 시침을 뚝 떼고 거짓말을 했습어요. 남에게 단 한번도 거짓말을 해 보지 못한 영감님은 할머니의 말을 그대로 믿었어요. 만나는 이웃 사람들에게도, "그 할머니가 파는 우유는 보통 소의 젖이 아니래요. 부처님의 사자라고 하는 흰 소의 젖이래요." 하고 얘기를 했어요. 그리하여 이집, 저집 할머니의 우유는 더 많이 팔렸어요. 인도에서는 흰 소를 매우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에요. 몇 년이 지나는 동안, 할머니는 많은 돈을 모으게 되었어요. 할머니는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 박힌 금 귀걸이를 샀어요. 어느 날, 귀걸이를 자랑하러 할머니는 친구네 집에 갔어요. 돌아오는 길에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곳에서시냇물을 뛰어 넘으려는 순간, 귀걸이가 귀에서 빠졌습니다. 놀란 할머니는 떨어뜨린 귀걸이를 주으려고 물속을 들여다 보았어요. 그러나, 귀걸이는 찾을 수가 없었어요. 할머니는 엉엉 소리내어 울고 말았어요. 바로 그때 히말라야산의 기슭에 살고 있는 선인이 내려왔어요. 선인의 손이 닿으면 어떤 병이든지 낫고, 아무리 먼 곳까지도 볼 수가 있었어요. 할머니는 선인의 발 밑에 달라붙으며 애원했어요. 선인은 내려다 보고는 "할머니! 당신의 귀걸이는 본래로 돌아갔습니다." 했어요. "본래로 돌아갔다니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할머니의 돈은 물을 타서 번 돈이 아니었습니까? 그러니까 귀걸이는 본래의 물로 되돌아 간 것입니다. 지금 거기 물이 되어 흐르고 있지 않습니까?" 할머니는 깜짝 놀랐어요. 선인은 우유 속에 물을 섞어 판 것을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요? 선인은 할머니의 등을 정답게 쓸어주면서, "할머니, 사람이 가지는 것으로 돈이나 보석처럼 형체가 있는 것은 쓸모없는 것입니다. 남모르게 우유속에 물을 탄 것처럼, 이번에는 남모르게 좋은 일을 하십시오. 흰소라고 거짓말하여 남을 속인 죄 값으로 이번에는 누구에게나 친절을 베푸십시오. 그렇게 하면 할머니가 하신 일은 한푼도 틀리지 않고 부처님의 곳간으로 들어갑니다. 부처님의 곳간에 들어가면 도둑을 맞거나 물속에 사라지거나 하는 일이 없습니다. 귀걸이보다 소중한 것이지요." 이렇게 타이르고 난 선인은 산쪽으로 돌아갔어요. 그 후부터 할머니는 완전히 달라졌어요. 마을 사람들이 아침에 눈을 뜨고 대문을 열어보면, 문 앞이 말끔하게 청소되어 있었어요. 병자가 있으면 간호를 해 주고 돈을 주어도 부처님의 곳간에 맡기는 보물이 줄어든다면서 절대로 받지 않았어요. 집을 보고심부름을 해 주었습니다. "할머니, 이것 좀 해주셔요." "할머니만큼 마음 좋은 분은 없어요." 마을 사람들은 할머니를 부추겨 가면서 부려먹었어요. 그럴수록 할머니는 기뻐했어요. 부처님의 곳간이 가득가득 쌓여 갈 것을 생각하고 흐뭇한 마음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이 할머니는 보통 사람이 아니야!" "암 그렇고 말고, 너무 고마우신 분이야!“ 마을 사람들은 점점 생각이 달라졌어요. 깨끗하고 아름다운 방을 만들어 놓고 할머니를 서로 모시고 싶어했어요. "할머니! 우리집에 오셔요." "아니예요. 우리 집에 꼭 오셔야 해요. 할머니가 주무실 방이 마련되어 있어요." "우리 할머니예요. 할머니 우리집에도 꼭 오셔야 해요." 여기저기서 할머니를 받들어 모셨어요. 할머니는 편안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어요. 할머니는 처음에는 사람들을 속였지만 나중에는 더 많이 도와주게 되었어요. 할머니의 행동은 무었일까요? 맞아요. 보시에요. 우리 친구들도 새해엔 보시를 실천하는 계획을 세워보아요.
twitter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