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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의 발원이..이루워 지길

운문동자 | 2009.03.12 11:09 | 조회 2895

3월 둘쨋주 법회 이야기

이번 주 법회는 시청각실에서 예불을 모시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예불 후 스님들의 설명을 따라서 해보는 어린이 참선 교실이 진행되었어요. 시청각실이 참선을 하기엔 불편할 수도 있었을 텐데 우리 친구들이 지난 주보다도 더 집중을 잘 하는 모습에 스님들이 깜짝 놀랐답니다.

참선 후에 “북한 주민 식량난”이라는 비디오를 시청했습니다. 북한사람들이 먹을 것이 부족해서 힘들어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였어요. 우리 친구들 중 오늘 아침밥 안 먹은 친구들도 있지요? 만약에 어제 저녁도 안먹고 오늘 아침도 안먹었다면 얼마나 배가 고플까요? 또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었다면 얼마나 배가 고플까요? 그런데 북한 사람들, 특히 북한 어린이들은 오랫동안 굶어서 영양실조에 걸리거나 심지어 죽는 경우가 많아요. 또 엄마나 아빠가 굶어 죽어서 고아가 되는 경우도 많구요.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 죽는다는 말이 아주 딴세상 이야기 같겠지만 휴전선만 없다면 기차타고 5시간 정도면 갈 수 있고, 우리와 똑같은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요. 통일이 빨리 된다면 그 친구들과 대학교도 함께 다닐 수 있고, 회사도 함께 다닐 수 있어요. 그럼 지금 우리가 그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학교에서나 길에서나 모금을 하면 작은 돈이라도 기부를 하고 쌀을 낼 수도 있어요. 또 부처님께 열심히 절을 하며 기도를 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밥을 남기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먹는 것도 물론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방법이구요.

비디오 시청이 끝난 후 북한의 어린이들이 굶지 않기를 기원하는 기원문을 쓰는 시간을 가졌어요. 우리 친구들이 뭐라고 썼는지 살짝 볼까요?

“북한 아이들아! 내가 북한에 가면 너희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많이 줄게. 북한 아이들아! 우리 친하게 지내자. 앞으로도 싸우지는 말고 우리는 음식도 맛있게 먹고 재미있게 놀자. 그리고 재미있는 생활로 살자!”

“북한 아이들이 먹을것이 없어서 죽고, 또 풀이나 나무 등을 먹고 병에 걸리거나 죽는 것을 보니 심하게 불쌍했다. 북한 이이들이 힘든 것을 보니 도와주고 싶으니 그게 되지 않아 좀 미안하다. 우리들은 먹을 것을 남기지 않고 골고루 맛있게 먹어야겠다.”

“북한에 있는 아이들아, 안녕? 배가 고파서 굶어 죽어가는 동영상을 보고 너희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는지 알게 되었단다. 나는 북한 아이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어. 물론 우리는 그런 아픔을 겪어보지 못해서 너희들 마음을 잘 알지는 못할거야. 하지만 우린 한민족이야. 그래서 난 너희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싶어. 힘들더라도 언젠가는 행복한 날이 오게 될거야. 그때까지 잘 있고, 나중에 만날때까지 잘 있어. 그럼 안녕”

기원문 쓰기가 끝난 후 비로전으로 이동해서 기원문을 부처님 앞에 올리고 절을 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보현반 친구가 직접 치는 죽비소리에 맞추어서 북한의 어린이들이 굶지 않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하며 절을 했어요. 절하는 걸 힘들어하긴 했지만 기원한 바가 이루어지길 함께 기도한 보람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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