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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 얽힌 불교설화"선덕여왕과 志鬼"

운문동자 | 2006.12.24 13:25 | 조회 3879

오늘은 동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갖을까 합니다 .

혹시 동지를 모르는 여러분들을 눈을 크게 뜨고 한자 한자 잘 읽어 내려 가세요....알았죠?

우선 첫번째로 동지의 어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지는 24절기의 하나로서 일년중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태양력에 의해 자연의 변화를 24등분하여 표현한 것이며 태양의 황경이 270도에 달하는 때를 "동지"라고 합니다 .

이번에는 두번째 동지의 유래에 대해 알아 볼까요?

동지는 일년중 낮이 짧고 밤이 길어 음이 극에 달하지만 이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 지기 시작하여 양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니다.옛 사람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 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경사스럽게 여겨 "작은절"로 삼았다 합니다 .이것은 동지를 신년으로 생각하는 고대의 유풍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전통 사회에서는 흔히 동지를 "작은 설" 이라 하여 "설" 다음으로 경사스러운 날로 생각하였습니다.그래서 옛말에 " 동짓날에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한살 더 먹는다" 라는 말이 전하기도 합니다.

동짓날에 특별한 민속 놀이나 의례를 진행하는 것을 없고 다만 팥죽과 관 련한 독특한 풍습이 있었습니다.팥을 푹 삶고 거기에 흰쌀을 넣은 다음 물을 많이 붓고 끊입니다.이때 찰쌀로 새알같이 빚어 놓고 쑤었는데 . 동짓날 새알심을 자기 나이 만큼 먹어야 몸이 건강해 진다는 말이 전해 옵니다 또한 동지 팥죽을 먹으면 감기를 앓지 않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팥죽을 꼭 쑤어 먹도록 하기 위해 건강에다 비유한 것이 아닐까요?

세번째는 동지에 얽힌 불교 설화입니다. "선뎍여왕과 志鬼"

선덕여왕은 신라 제 27대 임금으로 부처님에 대한 신심이 돈독하여 국사를 돌보는 바쁜 중에서도 매일 조석으로 황룡사에 가서 예불 올리는 일을 하루도 거를지 않았다 합니다.어느날 저녁 여왕이 예불을 드리려 가는 도중에 난데 없이 어떤 남자가 여왕의 행차에 뛰어들어 소란을 피우기에 여왕은 시종을 시켜 그 남자에게 연유를물어보았습니다.그러자 소란을 피운 남자는 말하기를

"소인은 지귀라는데 평소에 여왕님을 연모하고 있었습니다.오늘은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여왕님께 제 연모하는 마음을 하소연 하고자 뛰어든 것입니다"

원래 자비로운 품성의 소유자인 선덕여왕은 그를 가엽게 생각하여 황룡사까지 동행하게 하였습니다.여왕은 절문앞에서 예불후에 궁으로 데리고 갈것이니 이곳에서 잠시 기다리라 했습니다.그러나 밖에 남게 된 지귀는 일각이 여삼추라 예불 시간도 채 기다리지 못하고 마음에 심화가 끊어올라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참 지귀란 양반 성미도 급하지.그후에 죽은 지귀느 그야말로 사랑에 한으 품고 죽은 몽달귀신이 되어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니 신라의 방방 곡곡에는 이 지귀의 행패가 심하여 많은 사람이 해을 입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이에 이 지귀 귀신을 달래주기 위한 방편으로 해마다 동짓날이 되먼 팥죽을끊여 집집마다 대문에 뿌리고 길에도 뿌렸더니 귀신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동짓날 팥죽을 얼마만큼 먹었나요?

내년에는 동짓날이 되면 잊지말고 가까운 절에 가서 부처님께 소원도 빌고 맛있는 팥죽도 먹고

스님도 만나고 그럼 아마 한해 아프지도 않고 건강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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