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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둘째주 법회 (부처님의 생애-사문유관상)

운문동자 | 2006.10.29 15:16 | 조회 2891

참 오래간만이지요~~ ^^*

10월 첫째주에는 특강수업때문에 법회를 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번주에는 부처님의 일생기 가운데 사문유관상에 대해

이야기 해 주려합니다~~~ ^^*

싯달타 태자는 왕궁의 풍요로움 속에서 성장하십니다.

7세가 되자 태자는 학문과 무예를 익히기 시작하여 곧 모든 학문과

무예에 통달하여 더 이상 그를 가르칠 수 있는 스승은 없게 되었답니다.

아버지 정반왕은 그를 극진히 생각하여, 계절에 따라 생활하도록

궁전을 세 곳(三時殿)이나 지어 주는 등 온갖 호사 속에

태자를 성장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도성 밖 출입만은 언제나 금지시켰어요.

그것은 태자가 현실의 고통을 모르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12세 되던 어느 봄날, 태자는 부왕인 아버지와 함께

농경제의 파종식에 참가하게 되었고, 그 때 태자는 들에서 농경제에

참가한 농부들의 마르고 고단한 모습과 쟁기를 끄는 소들이 채찍에

맞아 피를 흘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한 쟁기가 지나간 뒤 뒤집혀진 흙 사이로 나온 벌레들을 잡아먹기 위해

날아든 새들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약육강식의 피비린내 나는 세상을 직접 목격한 것이지요.

이에 싯달타 태자는 염부나무 밑에서 그 고통의 해결을 찾기 위한

깊은 명상에 잠기게 되고,이 때 태자는 초선(初禪)의 경지에 들었다고 합니다.

태자가 자비심으로 세상을 고통 속에서 구원할 길을 찾아 선정에

들어 있을 때, 이를 지켜 본 정반왕은 오히려 태자를 세상과 더욱

멀어지게 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답니다.

그러나 태자의 세상에 대한 고뇌는 더욱 깊어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태자는 생생한 삶의 실상과 마주친게 되지요.

성년이 된 어느 봄날 정반왕 몰래 성문 밖을 나섰고, 그리고 동문, 남문,

서문에서 각각 늙고, 병들고, 죽은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생명을 가진 어떤 것도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번민하던 싯달타가 북문에서 만난 사람은 바로 출가수행자였습니다.

그리고 싯달타는 출가수행만이 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를을 사문유관이라고 합니다.

태자가 네 곳의 성문에 나가 세상의 현실을 보게 되었다는 뜻이지요.

왕궁의 영화와 권세, 향락과 사치 그리고 어떤 학문과 종교에서도

생로병사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찾지 못했던 태자는 출가 수행자에게서

그 길을 찾았던 것입니다.

가을철에 부처님에 일대기를 다해 줄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길다고 생각한 가을이지만 벌써 반이나 지나갔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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