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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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겨울 대자원 법회 2 _ 화엄반 졸업법회
겨울철 두 번째 대자원 법회인 화엄반 졸업법회가 지난 1월 20일 경주월드 눈썰매장에서 있었습니다.
졸업한 화엄반 스님들과 대자원 어린이 청소년들이 만나 놀이기구와 눈썰매를 타며,
지난 3년 동안 이어온 소중한 관계를 회향하는 신나고 즐겁고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날만큼은 모든 은사스님들이 상좌가 하고 싶은 것을 함께 해 주고,
상좌가 먹고 싶은 것을 챙겨주고,
상좌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힘이 넘치는 어린이들에게 맞추어주려고 숨차게 뛰어다니던 스님들,
무서운 놀이기구도 오직 상좌랑 같이 하겠다는 마음으로 눈을 질끈 감고 타던 스님들의
따뜻하고 정성어린 마음을 어린이들도 느꼈을 겁니다.
서로 우리 은사스님이 최고라며 목소리를 높이던 아이들에게서,
한 분 한 분 은사스님이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 분들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냥 행복해하며 다음에 또 오자고 하는 어린이에게 송별을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오직 이 어린이 한 명에게만 주의를 기울이는 은사스님과 마무리하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고맙고 다행스러웠습니다.
법회를 회향하며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은사스님인 치문반 스님들의 편지를 읽어주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도움 주신 어른스님들과 소임자 스님들, 후원해주신 스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화부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