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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일 제대로 알고 먹기

달콤쵸코 | 2012.07.21 09:07 | 조회 3320
여름과일 제대로 알고 먹기 뜨거운 햇볕을 받고 자란 과일은 서민들의 의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자연의 선물인 것이다. 우리 몸의 체액은 ph7.4의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그런데,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고, 식욕이 없어서 영양공급이 잘 되지 않으면 약알칼리성이던 우리 몸은 산성으로 기울어져 버린다. 여름이면 피로하고, 입맛도 없고, 무기력한 이유가 바로 체액이 산성화되었기 때문인데, 여름철 건강 유지의 관건은 바로 산성화된 체액을 중화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여름철 과일은 대부분 알칼리성이어서 체액을 중화시키는 마법의 음식이다. 또 구연산, 주석산, 사과산과 같은 유기산이 많이 들어있어서, 피로물질을 배출시켜주고, 위산분비를 촉진시켜서 식욕을 돋궈주며, 수분과 무기질 비타민과 당분을 고루 함유하고 있어 수분과 전해질 불균형도 해결해주기 때문에 여름철 과일은 우리 몸에 일석사조 이상의 효과를 불러온다. 제철에 나는 과일은 무엇보다도 충분한 태양을 받고 자라나고, 각 계절별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건강에 아주 유익하다. 여름철 과일하면 대표적인 것이 수박이다. 수박은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원나라를 통해 처음 들어왔다. 수박을 처음 접한 선비들은 겉과 속이 다른데다 오랑캐가 가져온 과일이라 해서 조선 초까지 수박을 먹지 않았다고 한다. 수박은 해열과 해독 효과가 있어서 일사병이나 더위를 먹었을 때 좋다. 또, 몸속의 노폐물들이 자연스럽게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해주고, 부기도 가라앉히기 때문에 한방에서 수박을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등의 신장 계통 질환에 이용해 왔다. 이뇨작용을 돕는 성분은 과육보다 껍질 쪽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수박의 과육과 껍질에 포함된 비타민B는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박 껍질을 얇게 썰어서 팩을 하면 피부가 고와진다. 수박씨에는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들어 있어서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다만, 수박은 본래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으면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위장이 약하고 속이 냉한 분들이나 배탈이 잘 나는 어린아이는 수박을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철 과일에는 토마토를 빼놓을 수가 없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는 서양속담처럼, 붉게 익은 토마토는 영양분과 질병예방 차원에서 최고의 과일이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광해군 때 전해졌다고 알려져 있는데 동의보감에서는 토마토를 번가, 서홍시 등으로 불렀는데, 양기(陽氣)부족과 심장쇠약에 쇠고기 반근과 10개의 토마토를 같이 삶아서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구체적으로 토마토의 효능은 항암 효과가 큰 비타민 C가 다른 과일보다 훨씬 풍부하고, 토마토의 노란 부분에 많은 비타민 A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서, 암이나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질환에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토마토의 붉은 색을 내는 색소인 라이코펜은 탁월한 항암제로 알려져 있는데, 오히려 익혀 먹으면 몸에 흡수가 더 잘 되는 것이 특징이다. 노랗게 잘 익은 참외는 인도가 원산지고, 삼국시대 이전에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여름철 과일로 즐겨먹은 참외가 달다고 해서 첨과(甛瓜), 맛이 뛰어나다고 해서 진과(眞瓜)로 불렀다. 참외는 수분함량이 90% 정도로, 여름철 갈증과 열을 내려주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또 칼륨이 풍부하기 때문에 강력한 이뇨작용이 있어서 신장염, 방광염, 부종에 효과가 있다. 참외에 함유된 포도당과 과당은 체내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여름철 피로해소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항암효과가 뛰어난 ‘쿠쿨비타신’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건강 유지에 제몫을 다한다. 다만, 참외도 수박과 마찬가지로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몸이 차거나 위가 약한 분들은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과실인 포도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삼국시대 당나라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나, 실제 기록으로 남은 것은 조선시대부터이고 포도는 임금에게 바치는 주요 진상품 중 하나로 귀한 과일에 속했다. 한방에서도 포도가 기혈(氣血)을 보(補)하는 작용이 있다 해서 식은땀이 나거나 해수병이 있는 사람에게 많이 사용해 왔고, 이뇨작용이 있어서 몸이 부었을 때나 또 위를 튼튼하게 해주는 건위작용이 있어서 복통에도 많이 쓰기도 했다. 포도는 그 자체가 단당인 포도당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먹기만 하면 바로 흡수되어서 에너지로 빨리 이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포도는 전 세계적으로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과일이다. 회복기 환자나 허약한 분들이 장기간 드시면 영양 보급효과가 아주 좋아서 몸이 건강해 진다. 쉽게 말하자면, 포도 한 송이를 먹으면 5% 포도당 수액 링거주사를 맞는 것과 비슷한 양의 포도당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뇨작용으로 몸의 열을 내려주고 해독작용이 있어서 알코올이나 피로물질을 배출시켜 몸을 깨끗이 정화시켜주는 작용까지 있다. 달콤한 복숭아는 동의보감에서 “성질이 열(熱)하고 맛은 시고 얼굴빛을 좋게 한다고 하였고, 약재로 쓰이는 복숭아씨 도인(桃仁)은 어혈과 월경이 막힌 것을 치료하고 가슴앓이를 멎게 한다.”고 그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복숭아에는 사과산과 구연산이 함유되어 있고, 알칼리성 식품이어서 여름철 식욕증진과 피로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인 팩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통변(通便)작용도 있다. 또한 항산화작용이 있는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어서 항암효과가 있고 특히 니코틴 해독작용이 있어서 애연가들에게 권장된다. 이렇게 몸에 좋은 과일들은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과일에 많은 비타민 C는 철분이나 칼슘을 흡수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식전보다는 식후에 바로 먹는 것이 무기질을 섭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다만,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거나, 비만인 분들은 식전에 먹는 것도 좋다. 과일을 식전에 먹으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 모든 과일은 가능한 아침에 먹는 것이 좋다. 저녁에 먹는다고 몸에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장이 약한 분들은 저녁에 과일을 먹으면, 유기산이 장 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장이나 비뇨기 계통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저녁에 수박이나 참외, 토마토 등 칼륨이 많이 든 과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새벽에 소변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통째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그 이유는 갈아서 주스로 먹게 되면 비타민 등 영양소가 손실될 가능성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도처럼 껍질째 먹지 않는 과일의 경우 깨끗이 씻어서 갈아먹는 것이 더 좋을 수 있고, 또 맛이나 향이 강해서 생으로 먹기 힘든 과일은 갈아서 먹는 것도 좋다. 주스 상태로 마시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져서 소화도 잘 되지만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주스로 갈아 먹을 경우 혈당이 빨리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먹는 것이 더 좋다. 출처: 글마루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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