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운문 소식

청도군 봉축 점등식에 다녀왔습니다.

가람지기 | 2010.05.01 12:07 | 조회 5411


















조금 이른 저녁공양을 마치고 화엄반스님들이 청도시내엘 갔었습니다.
봉축 점등식이 있기 때문이죠.

지난번 제4회 유등제를 성황리에 마치고
뒤이어 점등식이 따로 있어서인지 많은분들이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환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 연등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둠을 환히 밝히는 수행자가 되어야 하는데.....
세상속에 함께 공존하는 어둠마저도 밝힐 수 있는.....
거창하게 성불이라는 것을 목표로 하기 보다
함께 더불어 밝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이 또한 성불이 아닐까....
세상은 뒤숭숭하고 이곳저곳에서 아픈 소식은 들려오고.....
답답한 마음 독감 바이러스처럼 퍼져 이곳 저곳에서 한숨소리로 들려오고.....
그야말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정법이란 무엇일까.....

수많은 생각 속에서 환하게 밝혀지는 연등을 보며
미처 정리 안된 생각들을 가지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짧은 점등식 이었지만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순간에 밝혀진 등불이었지만
정말 기나긴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니
우리 수행자들의 여정 또한 그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가수행자뿐만이 아니라 불자라면 누구나가
세상을 밝힐 수 있는 등불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는 이 점을 늘 잊지 말고 살아야겠습니다. _()_


twitter facebook
댓글 (0)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