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운문 소식

진광강사스님 시낭송집 발매

가람지기 | 2008.05.22 14:55 | 조회 5597

(새음반 판매처) 운문사 진광 스님 시낭송집 [구름 나그네] 5월 8일 발매! 배경 음악 임의진 선곡, '마중물' 첫 시낭송 수록/ 아울로스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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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땅 천년고찰 운문사의 진광 스님이 들려주는,
우리 시대 가장 선하고 눈물겨운 시들. 시를 사랑하고,
시처럼 사는 스님의 시낭송집은 법정 스님 오디오북에
이어 강팍해진 현대사회에 건네는 두번째 산사의 맑고
향기로운 선물이다. 강물에 척척 놓여진 징검다리 같은
배경 음악들은 <여행자의 노래> 선곡자 임의진이 골라
격조를 한층 높이고 있다. 경전을 읽듯, 또는 독경을
가만히 듣듯 항상 곁에 두고 있노라면 가슴 바닥까지
내려앉은 슬픔마다 말끔히 가시고 새날이 동틀 것이다.



운문사 진광 스님 시낭송집 <구름 나그네>


1 티벳 여행 안내서 | 이문재 Song of the Gypsy | Elizabeth Falconer
2. 돌계단 | 나태주 One Last Look | Robin Spielberg
3. 마중물 | 임의진 Morning Grace | Radhika Miller
4. 4월의 노래 | 곽재구 Gabriel�s Message | Small & Torres Guitar Duo
5. 회향 | 박노해 Wayfaring Stranger | 이성준
6. 완행버스 | 임길택 Cinema Paradiso(Love Theme) | 장대건
7. 운문에 살다 | 진광 Unforgetting Heart | Michael Hoppe
8. Wonderful Friend | Eric Chiryoku (Instrumental)
9. 너의 노래 | 정태춘 Bilrou | Joao Paulo & Peter Epstein & Ricardo Dias
10. 세한 | 김선우 Ave Maris Stella | Tore Brunborg & Kjetil Bjerkestrand
11.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 강제윤 Aussie�s Song | Amy Lauren
12. 그리운 바다 | J. 메이스필드 Setting Sail | Jeanette Alexander
13. 밤비 | 헤르만 헤세 Shadows Fall | Michael Hoppe
14. 그 누구도 혼자 걷지 않기를 | 작자 미상 A Song of Soul | David Lanz



덴가슴마다 고이 매만져줄,
청량 청명 청아한 목소리......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사는 우리나라 비구니 승가를 대표하는 도량이다. 진광 스님은 그곳으로 출가하여 수십 년을 정진하며, 지금은 갓 출가한 풋풋한 학승들을 지도하고 있는 선생님이다. 스님은 수업시간에 학승들을 향해, 그 맑고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시 한수 읊어주곤 한다. 길고 고운 머리카락과 옷맵시를 한껏 자랑할 나이에 삭발하고 잿빛 승복을 갈아입은 비구니 스님들, 새벽부터 밤까지 한뜻 한마음으로 불법을 구하고 있는 학승들은 물론이고, 운문사의 천년지기 소나무 숲과 산새들과 야생화들도 스님의 시낭송에 귀를 종그리곤 하였다. 자비와 위로, 그리고 격려와 굳센 의지가 스님의 목청을 타고 강물처럼 흘러드는 순간... 그 감동의 순간을 함께 하고자 [구름 나그네]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오늘 스님의 시낭송을 다같이 이렇게 들을 수 있음은 정녕 반갑고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곡마다 수놓아진 배경음악은, 종교가 다름에도 스님과 각별한 도반으로 지내는, [여행자의 노래] 선곡자이며 남녘교회 담임 목사를 역임했던 떠돌이별 임의진이 직접 골랐다. 붓다와 예수의 제자, 종교 간의 화해와 우정이 도타운 평화로 꽃 피는 가슴 찡한 장면이다.
각박한 현대 사회는 날이 갈수록 시와 시집, 시인과 멀어져 가고 있다. 시(詩)는 한자풀이대로, 사원에서(寺) 듣는 맑고 깊은 말씀(言)이다. 청량하고 청명하며 청아한 진리의 말씀이 바로 시다. 운문사의 법도대로, 이제는 어떤 사찰에서도 찾아 볼 길 없는 전통적인 절집살이는 진광 스님의 목청을 더더욱 맑고 순수하게 이끌었다. 그리하여 그분 목소리를 듣노라면, 문명의 찌든 때가 한 꺼풀 벗겨지는 것 같고, 고단한 인생마다 적지 않은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될 것이리라. 보통들 시낭송에서 거슬리는 감정의 과잉은 절제와 관조로 바뀌어 편안하고, 버성겨서 따로 노는 배경음악이 아니라 야무지고도 넉넉한 받침대와 기둥들, 아늑한 지붕이 되어 낭송하는 시마다 각별히 덮어 주고 있다.
이문재, 나태주, 임의진, 곽재구, 박노해, 임길택, 김선우, 강제윤 시인을 비롯 음유시인 정태춘에서 J. 메스필드, 헤르만 헤세까지 아우르는 또박또박한 시낭송과 함께 낭송 없이 곡만 흐르는 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모두와 친구 되고자 궁을 박차고 저잣거리로 나오셨 듯, 하나의 가족 울타리에서 출가하여 여럿인 세계 가족으로 넓어지는 입가(入家)의 우정을 노래하는 것만 같다.
이 시낭송 모음집을 선물하는 그대야말로 내 ‘멋진 친구’, ‘멋진 도반’이라고 서로서로 고백하면 어떨까! 진광 스님의 [구름나그네]는 우리시대의 밝은 등불 법정 스님의 [연꽃 향기를 들으면서 (김세원 낭독)]에 이어, 두 번째 아울로스에서 펴내는 오디오북 시리즈다.


<진광 스님>

1977년에 운문사에서 명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운문사 강원 대교과를 마쳤다.
이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있는 Southwest Zen Academy에서
한동안 선禪 수련을 하였다.
영남대학교 대학원 미학 미술사와 철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운문사 승가대학에서 학인들을 가르치고 있다.
스님은 30여년 넘게 산에 살면서 자연을 사랑하고
평화를 노래하며 작고 소소한 것에도 감동, 감사, 행복해 하는
소욕지족의 소박한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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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시를 사랑하는 자연

“수행자 이전의 한 사람, 한 소녀, 한 나부낌, 한 사랑이 여기 있다.
아니, 여기엔 이미 수행자 이전이나 이후가 없다.
유독 시낭송을 사랑하는 진광스님을 나는 시를 사랑하는 자연이라 부른다.
스님이 운문사 학인들과 나누는 시편들에 노란 은행잎이 지고
봄꽃에 앉았다 간 바람이 묻기도 할 때,
그 모든 시간의 결들에 가만히 귀 기울이고 있노라면
사람이 아름다워지는 방법이 결코 어렵지 않음을 알게 된다.
처처에 아름다운 수행의 숨결들이다.”

(김선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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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진광 스님
배경음악 선곡/ 임의진 (여행자의 노래)
녹음/ 박건구, 곽우영 (폴리폰 스튜디오)
그림/ 한희원 (C)
사진/ 대한불교조계종 운문사(C), 떠돌이별(C)
디자인/ 김윤경 (C)
제작/ 임용묵 (아울로스 미디어)
2008. 5. 10



<아울로스 미디어 2008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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