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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운문사승가대학-日하나조노大 학술교류 협약

가람지기 | 2008.06.08 08:29 | 조회 4770

운문사승가대학-日하나조노大 학술교류 협약


청도 운문사승가대학(학장 명성스님)이 중국 칭화(淸華)대학교에 이어 일본 교토 하나조노대학교와 학술교류 협약을 맺으며 한중일 3국간의 불교 학술교류 증진에 나섰다.

운문사승가대학은 “일본 임제종이 설립한 종합대학인 교토 하나조노대(花園大) 총장이자 국제선학연구소 소장인 아베코산(阿部浩三)스님이 지난 5일 운문사를 방문해 운문사승가대학장 명성스님과 학술교류 협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 지난 5일 운문사승가대학과 하나조노大 한일 양국 관계자가 학술교류 협약 기념촬영을 위해 자리를 함께 했다.

운문사승가대학과 하나조노대학교는 학술교류 협약을 통해 학술연구교류 뿐만 아니라 학생교류, 교수진교류 등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비정규교육기관인 운문사승가대학을 졸업한 스님들은 학사학위가 없더라도 중국 칭화대와 일본 하나조노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곧바로 입학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또한 600여 년 전 일본으로 넘어가 일본 교토 남선사(南禪寺)에 보관중인 초조대장경판이 제작된 지 1000년이 되는 해가 3년 앞으로 다가오는 만큼 이번 교류 협약으로 초조대장경 등에 대한 양 교 간의 연구가 활기를 띌 전망이다.

운문사승가대학장 명성스님은 “운문사승가대학 졸업생들이 하나조노대에서 배움의 길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양 교 간의 교류증대가 불교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조노대 총장 아베코산스님은 “운문사승가대학 출신의 많은 스님들이 저희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교류 협약을 맺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학술교류 뿐만 아니라 운문사승가대학과 한국비구니스님의 위상이 일본에 전해져 일본비구니스님들의 위상도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운문사승가대학은 지난 2007년 12월20일 중국 칭화대학교와 학술교류 협정을 맺은 바 있다.
박인탁 기자

2008-06-06 오전 9:23:02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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