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도 없이 훌쩍 떠나 버리다니해우소
//
5월 초 우리 사무실 위 철재 난간대에 제비 한쌍이 부지런히 흙을 물고 와 집을 짓기 시작 하더니 몇칠 후에 보니 조용해 져서 어느새 알을 품고 있는 것 같아, 왠 걸 이제사 나한테 복이 오나 싶었고, 남쪽에 가서 박씨 하나 물고 오나 기대하는 마음에 정성스레 바라보며 떨어지는 제비 새끼의 똥도 치워주며 기디려 왔는데 어느날 갑자기 "잘 지냈다"며 인사도 없이 훌쩍 떠나 바렸다. 그래도 그렇지 아무리 그렇지만 자기 식구들 데리고 한번 정도는 인사 오질 않겠나 싶었는데 오늘날 까지 소식이 없기에 내 정성이 부족 한 것 같아서 오는 7월5일 사리암에가서 나반존자님께 물어 보려 절에 갑니다. ^&^ () 성불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