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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과용기에관한질문입니다.

김장수 | 2009.12.23 22:00 | 조회 3260
중학교 시절에 저희 할머니께서
'무아'란 불교수행서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용성대종사의 수행에 관한글과 여러가지 수행을 했을때 일어나는
현상에 관하여 적어놓았는데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것이 참선수도를 하니 용기가 용솟음 친다는 구절인데
어느 책에서는 바른명상수련은 용기를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절에가면 대웅전이 있는데
그 대웅전의 "대웅"이란 뜻이 큰 사내라는 뜻이아닌지요
그러니까 사내대장부중의 사내라는 뜻이 아닌가합니다.
부끄럽게도 박차고 나가는힘이 없는 내성적인 성격인지라
늘 고분고분한 남자아이라 친구들에게 인기도 없었습니다.
불교를 믿으며 크게 바랄것은 없습니다.
저도 인생을 살다보니 제 삶에 변화가 오기를 바랬고 그에따른 제 인생의 실망감에
울기도하고 술도마시고 담배도 피워보았으나
전 아직도 거기가 거기인지 삶은 늘 우울한 푸른빛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불교에서 저와같은 사람은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저도 수행을 통하여 그 귀한 "용기"를 얻을수 있다면
정말 옛 큰스님이 체험하였던 그 "용기"를 저도 얻을수 있다면
더할나위없는 기쁨일것입니다.
현재 지난날의 술,담배를 끊고 다시시작해 보자는 욕구로
참선호흡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화두참선을 하고자 합니다.
정말로 내가 이생에서 큰용기를 얻어 저의 인생에서 행운의길로 갈수만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을것입니다.
운문사에서는 남자신도들에게 참선캠프같은 것을 하는지요
그저 아무말없이 따지지 않고 받아주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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