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암에서 처음 뵛는데
저는 사람으로서는 처음 光背를 봤습니다.
스님의 얼굴 뒤로 뭐랄까
달빛에 반사된 눈빛 같은 아주 맑고 밝은 은은한 光背를 보았습니다.
79년에 뵈었으니까 혜은스님도 젊으셨을땐데도 光背가 있으셔서 감동 받았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데 그때 일이 떠올라 몸에 전률이 흐르며 소름이 돋군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고우신 자태는 가지고 계시는군요.
뽀오얀 얼굴하며 참 고우셨는데..
문지방에 걸터 앉아 한 20분정도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었던 추억입니다.
스님
건강하세요
건강하셔서 후학들에게 가르침을 오래 오래 주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