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자유게시판

자유로운 주제가 가능한 공간입니다.
그러나 부적절한 게시물이나 글은 삼가해 주시기 당부드리며, 광고성 글이나 부득이한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건의드리고 부탁드립니다.

노지심 | 2019.04.18 17:36 | 조회 1441

안녕하신지요?

한가지 건의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 회원가입까지 하고 글을 씁니다.


저는 딱히 독실한 불교신자는 아닙니다만, 부모님이 신자이기도 하고,

부처님의 말씀들은 좋아해서 시간날때마다 이름난 절에 찾아가 부처님께 절은 올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운문사의 분위기도 좋아하고,

비교적 가깝기도 해서 철따라 한번 이상은 운문사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드라이브겸 해서 오토바이를 타고 갔는데, 출입을 막더군요.

차는 되는데, 오토바이타고 경내에 오는 사람이 있다고 오토바이는 출입을 막는다고요.

승려분들의 공부에 방해된다고... 차라리 차나 이륜차나 모두 막던지... 

뭐 나이드신 매표소 직원분도 많이 곤란해 하시고, 그분이 무슨 잘못이겠냐 싶어 별다른 말없이 그냥 나왔습니다만...

솔직히 기분이 많이 않좋았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 인사도 못드리고 그냥 왔네요.


사람마다 견해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부처님법을 공부하는 분들이 본인들 편하자고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오토바이타고 경내까지 들어가는 몰상식한 사람이 진짜 몇이나 되겠습니까?

주말 포함 수십번도 넘게 왔지만, 전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설령 있다한들 주의주고 계도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겠는지요?

그것이 공부에 방해되고 귀찮다면, 이륜차정도 경내에 못들어가게 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까지 막돼먹은 사람으로 치부한 것이 참으로 기분이 나쁘네요.

만약, 어떤 뷔페식당에서 '승려들은 고기나 오신채는 먹으면 안되니, 출입금지다.' 하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공부가 그렇게 중하시다면, 봉암사처럼 절문을 닫아걸고, 사람도 차도 받지 마십시오.

절대로 걸어가는게 귀찮아서가 아닙니다. 운문사 산책로를 좋아해서 걸어간 적이 많습니다.


부디 대자대비한 부처님을 생각하셔서, 현명하신 판단 부탁드립니다.

환절기에 건강유의하시고, 부디 뜻하신바 모두 이루시길 빕니다.


twitter facebook
댓글 (1)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