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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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의 안식처..

이연화 | 2009.07.15 10:19 | 조회 2792

  안녕 하세요..
 어떤 작가가 청도 운문사를 기행하는 것을  텔레비젼을 보고 알게 되었죠.
청도 운문사...
제일 친한 친구와 22살 풋풋한 나이에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버스를 갈아타고 도착한 운문사..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제게 그런 여행을 실행? 한 것이 우연이 아니었단걸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습니다.
여하튼 두해 뒤에 힘든 시련을 맞이 하였을때 무작정 탔던 청도행 기차.. 그리고 사리암의 원주스님과 동석을 하고, 내리고, 내 맘같은 어두운 석양이 내리기 시작하였을때 제가 그 저녁에 운문사를 들렀다 나온다면 다시 부산으로 온다는 것은 대중교통으로는 어림 없는 시간이었죠..
그때 원주 스님께서 사리암으로 인도하고 거기서 공밥에 공잠을 잤죠..
젓가락같은 가는 몸으로 절이라는 걸 수도헤아릴수 없이 해봤죠..첨으로..
그리고 새벽예불을 알리는 비구니 스님의 경은 왜그리도 인생무상함?을 알게 하든지..
세번째 올라올때는 제 고뇌의 주인공인 사람과 함께 오게 해달라고 빌었죠..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고 결혼하고.. 일년에 한번 오기도 힘든 바쁜 시간들 틈에  아들을 낳고 그 아이가 1년 쯤 될때 캐리어에 들쳐 없고 우리세가족이 운문사를 방문하고 사리암을 올라가서 아들에게 맘으로 말했답니다.
아빠랑 엄마를 부처님께서 나반존자님께서 시련도 견디고 인연을 맺어 주셨다구요.
자주 다녀 오곤 했는데 세식구가요..
참, 가르쳐 주세요.. 교통편이요..메일로 보내주세요.
예전에는 부산역 아리랑 호텔 앞에서 토요일 오후7에 사리암 출발 버스가 있었고 평일에는 매일 역 앞에
12시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사리암가는, 부산에서나 장유,창원에서 탈수 있는 버스가 있나 해서요.
담주에 한국에 가는데 낮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면 제아들 녀석이랑 다녀 오고 싶어서요..
열심히 일하는 남편을 아빠를 위해 기도도 하렵니다.
                                                                         이만.
                                                                                      중국 연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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