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자유게시판

자유로운 주제가 가능한 공간입니다.
그러나 부적절한 게시물이나 글은 삼가해 주시기 당부드리며, 광고성 글이나 부득이한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반은 푸르고, 반은 붉고...

마음의뜰 | 2007.10.15 18:45 | 조회 2116

요즘 자연은 말그대로 반은 푸르고, 반은 붉은 나날입니다..

옛 사람들은 가을 바람을 金風이라 했다고 합니다.

그들이 지난 자리엔 노란 금색 잎이 남아서 이겠지요?!

참 멋스런 표현이지요...

아마도 딱 지금쯤을 일러 이렇게 말했지 싶습니다.

그곳에도 고춧잎 따는 운력을 했군요...

저희도 몇일 고춧잎과 즐거운(?) 나날을 보냈지요!!

오늘은 코스모스 씨앗을 받으러 대중스님들이

도량 이곳 저곳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이곳은 강원도다 보니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절로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가끔은 시간을 멈추어 놓고 잠시 그곳에서

맑은 茶 한잔에 삶을 녹이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

지금이 딱 그때 인것 같습니다...

茶室앞 단풍나무 손톱이 마치 봉숭아 물을 들인듯

수줍게 붉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다녀왔던 못골 가는 이쁜 길에도 단풍이

한창이겠네요....

이쁘고 아름다운 계절 아무리 바빠도

하늘도 한번 봐주고, 자연도 봐준다면

그네들이 더 행복해 하겠지요??!!

바라보는 우리 또한 삶의 여유도 찾구요...

하루 하루 아름다운 자연처럼 우리네 마음도

아름다움이 가득 했으면 합니다...

_()_


twitter facebook
댓글 (0)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