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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전 제주도 사라봉 작은 암자에 계시던 여스님을 찾습니다.

김정용 | 2008.01.16 17:46 | 조회 2733

22년전 제주도 사라봉입구 계단 옆에 작은 암자에 계시던 여스님을 찾습니다... 당시에 여스님은 나이가 17세 정도였으며 몸이 아주 약하고. 아기 때부터 절에서 모스님께서 키우셨다고 들었습니다.

법명은 모릅니다. 몸이 아기적부터 약하다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당시 제가 고등학교 2학년 쯤에 새벽 4시경에 향내음에 쫓아 그 암자에 가서....부처님 불상 앞에서 잠을 잔 기억이 있습니다.

오른쪽 문이 열리고 여스님이 나오셔서 화도 안내시고.. 당시 저는 몸이 아프고 아마도 술을 마신것처럼 상태가 안좋았습니다.

부처님 바로 앞에 방석으로 베개를 해 주시고 무슨 향인가를 비우시고 아침해가 떠오른 후 까지 염불을 해 주셨다고 당시 제주 관음사 주지스님에게서 들었습니다.

당시 주지스님과 다른 스님들에게 들은 얘기로는... 그 여스님께서는 몸이 쇠약하고 절에서 안살면 죽을수도 있고 부처님과 연이 닿아 평생 비구니로 사셔야한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그 사찰이 없어졌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아마 20년 전 쯤에 그 여스님께서 경기도 무슨 절로 옮겨갔다는 말은 들었는데.. 그 사찰 이름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때는 여름이었습니다. 제가 대웅전에서 자는 동안 선풍기도 켜 주신것으로 앎니다. 그 절에는 동자승도 있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고 본인이시라고 생각되어지는 여스님께서는 연락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마...지금 여스님의 나이는 38~39세 정도로 인것으로 앎니다.

20여년동안 잊고 살다가.. 갑자기 떠올라 비구니도량 여러군데 전화를 했고 조계종총무과로 연락을 하였으나 법명과 이름을 모르면 찾을 길이 없다고 해서. 글을 올립니다.

자신의 몸도 아프고 힘들고 버거우며 새벽 4시에 불쑥 법당으로 들어온 왠 청년에게 화도 안내시고 조용하게 일심향이라 하시던게 기억이 납니다.. 선풍기도 켜 주시고.. 베게도 만들어 주시고 부처님 앞에서 자도 된다시면서.. 염불을 해주시었다합니다.

소재를 알거나 혹 그와 비슷한 여스님이 계신곳을 아시면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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