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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비판하라

kimsunbee | 2020.10.22 13:43 | 조회 82



부모를 비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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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비판하라 하니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감히 부모를 비판한다고. 전통적인 유교관점에서는 불효 중에 불효이겠지. 그리고 상상도 못할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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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批判)은 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함 이라고 국어사전에 기술하지만, 보통 인식의 개념은 사상적으로 아주 좋지 않은 단어이며 상대방을 비방하는 개념이 아주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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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부모를 비판한다는 것보다는 한번 쯤 부모를 생각해보시라는 것이다.

우리 부모가 뭐가 좋고 나쁜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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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부모를 비판해야 하는지를 흘러가는 이바구로 갈파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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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소 작심을 하고 있었던 말을 벌초 꾼들에게 했다

벌초를 하고 소나무 그늘에 모두가 앉아서 있었는데 내가 가장 수상이다.

벌초를 마치고 한마디 하지 않을 수도 없고, 하는 것이 좋겠고, 관행으로 해오는 행위가 늘 못마땅해서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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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말은 앞으로 벌초이거나 모사나 문중행사에 처음 오시는 분에게는 반드시 각자 소생을 인사시킬 기회도 주고, 인사도 시킨다. 그렇게 해서 종조카와 재종이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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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게 필요한가 하면 처음 오는 족친들을 얼굴만 삐금이 보고, 늘 빙빙 돌다가 행사마치고 가는 그 모습이 아주 좋지 않더라, 오시는 분도 그렇고 자기 자녀를 족친들에게 인사시키지 않고 한 구석에 쳐박아 놓는 것도 보기 좋지 않고. 참석자도 삐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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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한소리 하고, 각자 자기 소생을 인사시키라 하니 모두 잘 하더라. 그리고 벌초 꾼들이 가만 있길래 박수 쳐라 하니, 모두가 웃으면서 박수를 친다. 앞으로 우리 이렇게 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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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말은 자기 자신 부모를 한번 생각해보라 했다. 우리 부모가 어떠한 사람인지. 모두가 말이 없이 조용하다. 잠시 친묵이 흐른다. 우리 부모를 알아야 나를 알고, 누가 잘못 되었는 것을 안다. 자식들은 모두가 자가 부모가 옳고, 다른 사람들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집안사람들이 특히 심하다. 이런 말을 해도 아무 말 한마다 하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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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말하자! 다음에 조금씩 조금씩 하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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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낀 바는 모두가 자신의 부모에 대해서 비판적인 안목은 없었지만, 뭔가 잘못되고 있었다는 것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는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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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잘못되었다. 우리 아부지가 잘못되었다, 우리 할부지가, 할매가 잘못되었다고 인식할 때 집안 간에 화목의 싹이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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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이제야 내가 이런 말을 하는가.

각종 문중행사에 늘 나보다 수상이 있었는데 이번에 여러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수간에 내가 문중행사에 수상이 되었다. 참으로 좋지 않은 현상이다. 나보다 수상이 있는 것이 좋은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나이가 들었고, 원하든 원지 않든 운명적으로 받아 들려야 할 때가 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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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모를 생각해보라고 말하려도 집안 간에 불화를 자초 했는 자의 자녀들이 늘 참석했기 때문이고, 이들은 조금도 자신들의 부모가 저질었는 잘못을 조금이라도 생각해보지도 않더라. 이들에게 이런 말 저런 말 한다면 난장판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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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안 역사는 대하소설이다. 너무나 길고 긴 집안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다 기술 할 수도 없으며, 집안이 잠잠한지가 30여년이 되었다. 다시 분란이 발생하면 내가 박살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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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산은 龍角山이고 안산은 華嶽山인데.

우람한 소나무는 400년 되었느니 500년 되었느니 하는데 이런 거묵이 30여 그루가 된다. 아마 산소 주변에 이런 거목이 있는 산소는 거의 없을 것이다. 나무가 귀한 땔감나무 시기가 있었는데도 산소에 거목이 생존 했다는 것은 생각해볼 일이다.

우리 산소가 좀 특이 하다. 2214대 산소 주변에도 없는 거목이 8대 조 이하 조부모까지 산소에 이런 거목 소나무 숲이 있으니, 이것도 龍角山 중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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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목 아래서 부모를 비판하라는 말을 했으니 그 여파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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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에 전화가 왔다.

큰집 형수가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고 한다. 형수 나이가 87세인데.

그렇지 않아도 제사가 분가하는데 큰집에서 제사를 안 지낼여 하니 어찌해야 하나.

큰집 둘째 형님 제사는 부산으로 가고, 셋째 형님 제사도 올 추석부터 서울로 가는데, 지군 캐봤자 작은집 4촌과 나 둘뿐이다. 지군도 없는 상황에서 큰집에서는 이번 기회로 제사를 지내지 않으려니 기가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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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왜 형수는 경남 함양 딸집에 거주하면서, 질보가 제사를 지낼려고 하는데 말이 많으냐, 질보가 하든지 말든지 그만 두라고 했다. 그러자 형수는 자기가 제사 중지를 해야 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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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는 자기 자식들에게 제사에 참여 하지 않도록 전화를 했는 것이다. 결국 큰집조카 모두는 추석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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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우리집안 역사에 아주 단편적인 것이다.

우리 집안 역사가 길고 긴 대하소설과 같이 수 많은 사건이 있었다, 8월 초부터 1020일까지 큰집에 문화제 발굴한다고 온 집터를 파해쳐는데, 이 지석묘가 있는 터에 수천년, 수 만 년 전부터 사람이 거주 했다는 것이 증명되는데, 특히 토기 생산지였는 것인데, 이런 터에 살아 왔는 집안 역사가 종손자에게는 7대이니 그동안에 길고 긴 대하소설의 집안이다. 본체 터가 수맥도 없는 길지이라, 더욱 놀라운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7대가 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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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집안에서 벌어졌는 집안 사를 보면서, 내가 평소 늘 느끼고 있었는 것은 자식은 부모의 만행을 모르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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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가 무었을 잘못했고 잘했는지 인식 자체도 못하고, 잘했다 싶은 것만은 알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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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부모가 잘못한 것을 인식하고 부모를 대신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우리 보모가 잘못했으니 용서를 구하면 모두가 해결 된다. 용서란 다른 것이 아니고 우리 부모가 잘못했다는 몇 마디 말만 하면 만사가 끝이 나는데, 이 몇 마디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족 간, 집안 간, 대수 간에 화목이 되는데 자식들이 부모의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고 잘못을 인정하려 않으니 불화가 계속되고 그 여파로 감정의 골은 깊어가 영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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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출생도 생각해보고, 자신의 보모도 어떠한 사람인가 생각해보면, 자기 자신을 알 수가 있는데 자신에 대한 성찰은 없고, 남만 탓하는 성격 소유자는 결코 성공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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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부모는 어떠한 사람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라!

그러면 서광이 비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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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2.

청도 kimsunbee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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