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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승가대학 국제학술교류 체결

가람지기 | 2012.06.16 12:03 | 조회 4405

운문사승가대학 국제학술교류 체결
中 청화대학, 日 하나조도대학과 공동교류 협약

승가대학의 세계화 첫발 의의 커
3개대학 학생교류·교환연구 계획

조계종의 대표적인 비구니 승가대학인 경북 청도 운문사승가대학(학장 명성)이 중국 청화대학과 일본 하나조 대학과 공동 교류협약을 체결함에 한국승가대학의 세계화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번 운문사승가대학의 협의서 체결은 승가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이뤄진 한중일 3국의 학술인적 교류협력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교류협력에 체결함에 따라 3개 대학은 향후 △상호간 학생교류 △교수 및 연구원 교환연구 △공동번역작업 △국제학술회의 순환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류협의서 조인은 운문사가 지난해 9월 1일 학장 명성스님이 서명하면서 불씨를 당겼으며, 이어 지난해 9월 1일 중국 청화대 장메이랑 국제교류팀장이 서명했다. 일본 하나조 대학은 올해 1월말 모든 내용을 검토한 후 최종 서명했다. 이에 따라 3개 대학은 협의서를 상호 교환할 계획이다.

운문사는 올해 승가대학 학인모집 공고부터 3개 대학의 교류 협력 체결을 적용할 방침이다.
3개 대학의 학술교류 협력은 한중일 불교연구에 새로운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운문사의 경우 국제적인 학력인정을 받게 돼 승가 우수인력 양성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운문사승가대학 졸업자는 비정규 교육기관으로서의 법적 한계 때문에 정규 대학 진학 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애로점과 유학 시 시일이 오래 걸린다는 맹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3개 대학의 체결로 인해 운문사 학인스님은 물론이고 졸업자 스님들도 중국·일본 명문대학의 유학생으로서 완벽한 특전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는 운문사의 교과과정이 학부로 인정될 뿐만 아니라 청화대의 경우 진학 우선권까지 부여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교수진의 학술 교류를 위해 3개 대학이 국제학술교류대회를 가질 계획이어서 동북아 불교학 연구의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이고 다각적인 연구가 가능해 많은 학술적 성과를 낳을 전망이다.

중국 청화대학은 국립대학으로서 중국 내 10위권 유수 대학이면서 불교학 특성화 대학이다. 일본 하나조대학은 임제종에서 설립한 종합대학으로 불교학에 상당한 성과를 지닌 대학이다.
유응오 기자 arche@jub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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