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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회장 재추대

가람지기 | 2008.01.18 16:44 | 조회 4821
전국비구니회장에 명성 스님 재추대
20일 총회서 만장일치…2011년 10월까지 임기
기사등록일 [2007년 11월 26일 월요일]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9대 회장에 명성〈사진〉 스님이 만장일치로 재 선임됐다.

전국비구니회는 11월 20일 서울 일원동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3층 법당에서 제6차 총회를 열고 제9대 회장에 명성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 재선임했다. 제9대 회장 명성 스님의 임기는 2011년 11월 20일까지.

이날 총회엔 전국 제방의 790여 비구니 스님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명성 스님을 재추대했지만 끝까지 명성 스님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국비구니회는 높은 참여율을 보인 이번 총회 대중들의 의견을 명성 스님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비구니회 수석부회장 명우 스님은 “많은 대중들이 모여 만장일치로 회장을 추대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며 “명성 스님이 사양의 뜻을 밝혔지만 대중들의 공의를 거부하지 않고 전국비구니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명성 스님은 어린이집과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외국어 실력을 겸비한 후학을 양성할 장학회 등의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평소 명성 스님의 이런 의견들이 대중 스님들의 공의를 이끌어 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국비구니회는 명성 스님이 재 선임된 만큼 별다른 취임식을 하지 않을 예정이며, 명성 스님은 9대 부회장단 임명 등 임원진을 선출해 새롭게 비구니회를 이끌어 갈 전망이다.

1952년 해인사 선행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명성 스님은 58년 승주 선암사 강원 대교과를 졸업했다. 1966년 해인사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하고 70년 청도 운문사 강사로 취임한 후 74, 78, 84, 89년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을 역임했다.

1977년 청도 운문사 주지 이후 80년 비구니별소계단 갈마아사리 및 교수직을 거쳐 2001년 동국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2007년 10월 21일까지 전국비구니회 제8대 회장 소임을 맡아왔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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