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운문 풍경

겨울 소나무

가람지기 | 2010.01.12 16:45 | 조회 4054






 물이 가득 찬 항아리에 물을 계속 부으면, 흘러 넘치는 게 당연하다.
      또한 하얀 도화지에는 어떤 모양이든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이미 색칠이 된 도화지에는아무리 아름다운 색을 써도 소용이 없다.
      제 생각으로 가득 찬 머릿속에는 어떤 가르침도 들어갈 여지가 없다.
      비어 있지 않은 마음에는 아무리 훌륭한 지혜를 채운다고 해도
      찻잔을 넘치는 물처럼 흘러넘치기만 할 뿐이기 때문이다.

 얻으려면 먼저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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