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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합니다: 비구가 되어 하나님을 만난 어느 교인의 고백

포이포이 | 2012.07.04 11:44 | 조회 1844

『선방에서 만난 하나님』


2012년 5월 30일 펴냄, 삼인출판사



비구니가 되어 하나님을 만난, 어느 순복음 교인의 고백

이 책은 순복음 교인인 저자가 ‘진정 나는 무엇이고 하나님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의 답을 찾고자 교회의 울타리를 벗어나 3년간 수행하며 얻은 깨달음을 담은 영적 여행기이다. 교회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맹목적인 믿음에서 벗어나, 성경이 말하는 진짜 ‘진리’와 이를 통한 ‘자유’를 구하는 신앙인의 치열한 구도 과정을 진솔하게 담았다.

어린 시절 엄마의 손에 이끌려 저자는 처음으로 교회에 발을 디뎠다. 박수로 맞이하는 환영 인사와 달콤한 사탕이 좋았지만 우리 모두가 죄인이며 이 원죄에서 벗어나기 위해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는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래서 죄 사함을 받기 위해 줄곧 주일을 목숨처럼 챙기고, 주일헌금과 건축헌금을 성실하게 내며,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쌍한 영혼들을 구하기 위해 전도에도 나섰다. 믿는 만큼 알아서 복 주시는 하나님 덕분에 승승장구 하는 일마다 잘 풀렸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겉으로는 성실한 기독교인일지 모르지만 불신자들에게는 영적 우월감을 느끼고, 자신의 안위와 세속적인 성공을 위한 도구로 ‘오직 예수’를 외치기 시작했음을 깨닫는다.

저자는 자신의 신앙을 되찾기 위해, 하나님을 믿고 그 믿음에 대한 대가로 복을 구하는 교회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한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 좋은 배우자를 주는 자본주의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을 바른 이해로 인도하는 하나님을 스스로 찾아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노정에서 불교를 만나게 된다. 참선과 수행으로 참나를 찾아가는 수행자의 삶은 ‘진정 나는 무엇이고, 하나님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의 답으로 서서히 인도한다. 종교 간의 벽을 넘어서 진리를 찾기 위해 불교의 가르침을 내면화한 저자는 행자 생활을 마치고 비구니가 되어, 마침내 교회가 아닌 선방에서 하나님과 자신이 둘이 아니며 결국 하나임을 깨닫는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진짜 하나님을 만난다.



저자 성소은

서울에서 나고 일본에서 공부하며 어른이 되었다. 영국성공회 미션스쿨인 릿쿄(立敎)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동경대학 대학원 법학정치학연구과에서 국제정치를 공부했다. 한일 양국 정부, 국제기구 등 비영리기관에서 ‘세계 평화’, ‘인권’을 주문처럼 외우면서 일했다.
어느 날 벼락이 쳤다. 내 안에 평화가 없는 한 바깥세상의 평화는 요원하다고. ‘세계 평화’를 이루겠다고 나를 찾아 나섰다. 20년 넘게 예수님하고만 친하다가 도정에서 붓다를 만났다. 한눈에 반한 붓다와 여행을 하며 수많은 선지식들을 만났다. 태어날 때 스님이 지어주신 이름 덕분인가 참선수행하다 ‘빛나는[昭] 은혜[恩]’가 되겠다고 출가했다.
운문사 승가대학 울타리가 좁아 치문반 두 철을 끝으로 환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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