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4입니다.
삶이 평탄하나, 구비구비가 허무하고 무언가 구심점이 없습니다.
종교에 귀의하고자 합니다.
어릴 때부터 불교와 인연했으면, 대학때까지 인연을 맺어 왔습니다.
아버지가 포교사시며,
여러 모로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해탈하고 싶습니다.
모든 인연이 즐겁기도 하나, 무겁습니다.
세속은 왜이리 개인을 무겁게 할까요.
아이도 하나 있고, 남편도 있습니다.
머리는 뜨거우나, 몸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아이에게도 여기까지가 인연이고, 남편하고도 여기까지가 인연인 듯 합니다.
인연을 조금씩 정리하고,
비구니로서의 길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길을 알려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