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이른 아침 대웅전에서 절기도를 하던 저에게
"보살님, 따뜻한 물 한모금 드시면서 기도하세요."
하시면서 따뜻한 물과 초코렛, 사탕을 주신 청소 하시던 스님께 "고맙습니다" 라는 인사를 드리
고 싶습니다.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오셔서 제 좌복 옆에 두고 가셔서 인사도 제대로 못헸습니다.
절기도 끝내고는 스님께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었지만 스님법명도 모르고 스님들께서 읽으시는
경소리만 담넘어 들렸습니다
" 스님 고맙습니다. 스님께서 주신 마음 잘받았습니다 스님 고맙습니다."
'성 안내는 얼굴이 참다운 공양이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미묘한 향기' 란 글을 몸소 체험했습니
다 전날 사리암에 계시던 스님과 너무나도 다르신 모습에서 전 기도 하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
할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너무 힘들어 이제 그만 하고 서울 가야겠다고 생각한 순간에 주신 말씀 한마디가 저에게 큰
힘이었습니다. 이게 부처님의 가피구나 생각과 좀 더 열심히 기도해야 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기도 하면서 울기도 하지만 이날 대웅전에서 흘렸던 눈물은 힘듬을 놓아버리고 어제의 안좋은
생각까지도 날려버릴만큼 뜨거운 눈물이었습니다.
스님께서 주신 따뜻한 물과 말씀 한마디에서 전 제가 세웠던 절기도를 다 마치고 홀가분 마음으
로 운문사를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스님께서 주신 말씀과 따뜻한 물이 전해집니다.
이번 운문사 순례를 통해 전 자신보다 다른이에게 따뜻한 물을 줄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엇습니다.
제자신을 되돌아보게 해주신 스님 고맙습니다.
운문사에 계시는 모든 스님 성불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