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자유게시판

자유로운 주제가 가능한 공간입니다.
그러나 부적절한 게시물이나 글은 삼가해 주시기 당부드리며, 광고성 글이나 부득이한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응당히 지어야(作)한다/알기쉬운 금강경에서

山길 | 2009.03.23 22:11 | 조회 2864

32-1-③ 何以故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하이고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32-1-③ 왜냐하면, 일체의 행위가 있는 법은 꿈, 환상, 물거품, 그림자와

같고, 이슬과 같고, 역시 번개와 같으니, 관한 바와 같이,

응당히 지어야(作) 한다.(또는,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해설편> 알기쉬운 금강경은 "구태(舊態)의 번역에 벼락을 친다"고 호언 장담을 했을가?

상기의 번역은 언듯 보기에는 기존 번역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 하기 쉽겠지만 결코 그러하지 않다.

1)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은 구태의 번역에는 대부분 "응당히 이와같이 관하여야한다."로 번역이 되어 있으나 이것은 대단히 큰 오류를 범하고 있다. 알기쉬운 금강경의 번역에서는 "관한바와 같이 지어야(作)한다"고 번역이 되었음을 알수 있을 것이다.

2) 이문장은 금강경에서 부처님 말씀의 맨 끝부분 말씀이다

관(觀)한다는 것은 현재 진행이며, 끝없이 수행한다는 의미에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도 되겠으나,

3) 관한바를 (결과를) 무엇이든 지어야(作) 할 것이지 관하고만 있다는 것은 생산적이 되지 않고 수행자가 항상 참선 자체에서 깨어 날 수가 없는 일이다.

4) 금강경은 한문자체이지 우리말을 한자로 쓴 경이 아닌 것이다

한문은 번역을 함에 있어 우리말 순서대로 되어 있지 않다.

만약 우리말 순서로 번역한다 한다면, "응당히 지어야한다 이와같이 관하는 것을"로 번역 하여야 하는 것이 된다.

헌데, 구태의 번역에서는 지을작(作)자를 쏙 빼낸 상태로"응당히 이와 같이 관하여야 한다"하고 우물쩍 번역을 하고 말았으니 벼락을 칠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유구한 세월속에 이런식의 부처님 말씀을 왜곡 해 왔다니 통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

5) 제 불자들이여! 금강경하면 4구게 만이라도.... 하는데 적어도 이 한부분만이라도 바르게 이해하고 나갑시다.

6) 이구절만 이해해도, 이제는 금강경을 반은 이해를 한 셈이 되었습니다.

-오솔길 블로그에서-


twitter facebook
댓글 (0)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