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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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했어요..

혀니맘 | 2009.04.06 10:22 | 조회 2721

안녕하세요~

모처럼의 휴일을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청도를 찾았습니다.

작년 늦가을에 교통사고가 나셔서 다리가 불편하신 아버지와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둘째놈..

부산에서 아침부터 서둘러 운문사를 향했건만.. ㅠ.ㅠ

작년 여름에 처음 갔을땐 할머니와 아기가 있다고 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올라가라고 먼저 그러셨는데

그리고 지난 3월에 갔을땐 그냥 통과였구요~

갈때마다 너무 좋아서 또다시 운문사를 찾았건만....

어제는 입구에서 안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복잡하고.. 사람들도 많아.. 이해는 합니다만..

제가 사정을 했거든요.. 할아버지가 다리가 불편하시고 할머니와 아기가 있다고..

그런데도 너무나 매몰차게 눈도 안 마주치고 안 된다고 하시니까.. 넘 섭섭하더라구요

아버지께선 차안에 계시겠다고 저희더러 다녀오라시지만..

걸어서 가기엔... 왕복 1시간 30분~ 2시간은 잡아야겠기에.. 그럴수 없었어요..

핸들을 돌려 나오는데.. 얼마나 허무하던지.. 아쉬운 마음에 눈물까지 찔끔...

조금만 친절하게 안 된다고 말씀하셨어도.. 덜 섭섭했을 거 같아요..

저희 가족의 이기적인 맘에서 드린 넋두리예요..

다른 분들을 위한 거니.. 어쩔 수 없었지만..

어머니가 지난 여름에 가 보시고 넘 좋으시다고 하셔서 아버지를 모시고 처음 간 거였는뎅.. 죄송스럽기도 하고.. (다리 아프시다고 안 가시려는걸... 모시고 간 거였어요 ㅠㅠ)

다음엔 조용할 때 방문해야 겠어요.. 지난번처럼 차로 들어가려면은요...

다음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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