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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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雲門寺

이승복 | 2009.01.12 12:17 | 조회 2228

운문사(雲門寺) - 이승복




운문산 자락 연꽃이 폭 감싸안은
사찰의 중천엔 환한 달님도
부처님 인견(引見)을 제례한다
야삼경, 고요의 바다는 출렁이는데
비구니의 불경 소리
현세와 내세를 깨우친다

법고가 일어서면
목탁이 일어서고
대웅전 안에선 해탈의 배(拜)가
쉼없이 올려지고 제생의 의식에
백귀(百鬼)가 여절없이 사라지네
흔적도 없이

앞을 바라보면 호거산
눈(雪)을 이마에 이고 있다
그렇구나 속세의 중생
볼 수 없는 부처님의 자비가
백설처럼 쌓였구나
이슬처럼 내렸구나.




* 운문사- 경북 청도군에 있는 비구니스님의 불교대학이 있는 천년 고찰
새벽 3시에 부처님께 공양을 드리는 예불시간이 장관임.
많은 이들이 이 광경을 보러 방문함.
일연선사가 삼국유사를 집필한 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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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년전에 직장에서 겨울여행을 운문사로 정하고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새벽 예불하며 절의 규모하며 주변 산의 풍광하며 모든 것이 감명으로 다가왔습니다.

운문사에서 가르치시는 교수스님과 공부하시는 학생스님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http://blog.naver.com/zxc972003.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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