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자유게시판

자유로운 주제가 가능한 공간입니다.
그러나 부적절한 게시물이나 글은 삼가해 주시기 당부드리며, 광고성 글이나 부득이한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RE: 사리암 산행에서

가람지기 | 2008.06.10 15:54 | 조회 2302

이효숙님 안녕하세요..

일요일 가족분들과 오셨던 운문사길이 좋지 않은 인상이 되셨군

요..이점 양해의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운문사는 주변의 자연생태계 보존을 위해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운문사를 타고 흐르는 물은 대구 시내 식수로

사용 되고 있습니다. 운문사에서 사리암까지 산행을 통제하고 있

는 것은 운문사 주차장부터 사리암 올라가시는 길까지

걸어 올라가시는 이유로 등산을 하시거나 계곡물에 들어가 발을

담그고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렇게 버려진 쓰레기들은 오염지수가 큽니다.

이런 이유로 일부 보행을 통제 있음을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문화재관람료를 내지 않고 주위의 논이나 밭으로 돌아서 올

라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삼천리강산 어느 한 곳 더하거나 덜하지 않겠지만 수려한 경관,

수많은 문화재가 있는 사찰의 경우 그 가치가 크다고 생각합니

다.

운문사는 560년(진흥왕 21)에 창건. 608년 원광국사가, 신라 말

기에는 보양국사가 중창. 1105년(고려 숙종 10) 원응국사가 중창

하였습니다.

현재는 승가대학으로 250여 명의 학인 스님들이 부처님의 경전

을 배우고 있으며 경내에는 보물 제835호인 비로전, 보물 제193

호인 금당 앞 석등, 보물 제208호인 청동호(靑銅壺), 보물 제316

호인 원응국사비(圓應國師碑), 보물 제317호인 석조여래좌상, 보

물 제318호인 사천왕석주(四天王石柱), 보물 제678호인 삼층석

탑, 천연기념물 제180호인 처진 소나무 등 많은 문화재가 있습니

다.

운문사 입구에서 받는 입장료는 문화재 관람료입니다.

문화재 관람료는 문화재의 유지·보수 및 관리·운영에 필요한 최

소한의 비용입니다. 종교·문화·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사찰의 경

내지(토지 및 사찰림)는 억불과 토지몰수, 혼란과 개발 등 부침의

역사현장에서 불교도의 피와 땀으로 형성된 수행공동체인 사찰

의 소유 재산입니다. 사찰문화재가 많은 악 조건 속에서도 지금

함께 존속할 수 있도록 했던 것처럼, 후대에 영원히 전승될 수 있

도록 생명을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비용입니다. 운

문사와 사리암을 방문하실 때는 신도증(조계종 또는 사리암신도

증) 발급을 받으셔서 오시길 부탁드립니다. 문의는 종무소(372-

8800)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입장료에 대한 부당하신 점은 운문사 종무소로 오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효숙님께서 건의 하신 운문사에 관한 점 다시 한번 숙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시길 ....


twitter facebook
댓글 (0)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