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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국사 수법비, 4월11일 中 우민사서 제막

가람지기 | 2008.04.03 11:48 | 조회 2121

도의국사 수법비, 4월11일 中 우민사서 제막

‘종단 뿌리’ 중국에 심는다


신라에 최초로 선(禪)을 전하고 조계종 원류인 가지산문을 개창한 도의국사의 선풍이 중국에서 드날리게 된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오는 11일 중국 장시성(江西省) 난창(南昌)에 위치한 우민사(옛 홍주 개원사)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봉행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정체성 확립과 종지종풍의 선양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념비 건립을 추진해왔다. 우민사는 도의 조사가 서당 지장선사를 만나 법을 받은 곳으로, 이후 스님은 신라로 건너와 조계종의 뿌리를 내렸다. 때문에 이번에 제막되는 수법기념비는 조계종의 법통과 종풍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월 완공한 기념비는 귀부와 이수를 포함해 높이 5m가 넘는다. 또 비석에는 도의조사의 행장을 포함해 모두 4300여 자가 국.한문 혼용으로 새겨졌다.

이번 제막식에는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밀운.정무스님, 중앙종회 의장 자승스님, 호계원장 법등스님, 대구 동화사 주지 허운스님, 제주 관음사 주지 원종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명성스님과 중앙종회의원스님, 종단 집행부 스님, 신도 등 1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기념비를 통해 종단의 뿌리를 찾고 수행종풍 진작의 한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한국과 중국의 현재 교류증진에 새로운 장을 여는 주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하영 기자

[불교신문 2415호/ 4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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