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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존심

김은숙 | 2007.11.24 16:52 | 조회 2113

난생처음 까페라는 곳에 글을 올립니다.허심탄회하게 도반들과 얘기하고 싶어 들렸어요.

얼마나 인생을 띄엄띄엄 쉽게 살아왔는지,취하고 싶은 것만 취하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제 멋대로 살아왔는지 많이 부끄럽지만 좋은 인연들에 감사하며 용기내어 몇 자 적습니다.

모든것이 제 마음에서 시작된 것인데 손내미는 도반들의 따뜻한 손길이 있었을 때는 못난 자존심때문에 제 자신을 포장하기에만 급급해서 마음으로 다가가지 못했어요.

차례법문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어른 스님,강사스님,상.하반스님,도반스님...

짧은 제 잣대로 재어가며 다스리지도 못하는 내 마음을 자꾸만 바깥 경계 탓만 했더랬어요.

나만 힘든 줄 알고 작은 내 우물안에만 갇혀서 마음 써서 해준 쓴소리에 고칠 생각은 커녕

원망이나 복수를 떠올렸으니..참 못났습니다!

매사가 서툴고 어설픈 현실에 반비례한 높은 목표땜에 주의 시선과 목소리에 더 민감했었나 봅니다.난생처음으로 배움에 대한 욕심이라는 것을 갈쳐 주신 강사스님의 말씀처럼 피할 수 없음 즐기는 삶을 살고 싶어요.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둔 제 삶이었기에 막상 무엇인가 배우고 시작한다는 것이 피해를 끼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미지에 세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고,객관적으로 사물을 보는 눈이 부족했지요..몇몇 백씨측 스님들께 무례하게 굴었던 점과 도반님들께 상처 준것 진심으로 사죄하며 언제 어디서 우연히 보게 되더라도 늘 맑고 밝은 행복한 수행자 되세요!화이링

언제까지고 여고생이 아니었는데 아무런 댓가 없이 친구라는 이유하나로 흥미나 관심없는 분야에 대리시험도 서슴치 않았던 시절만 떠올린 제가 어리석었습니다.요즘 컴 독해중예요.도반들 멜 주소 종일 잊어 버려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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