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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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세상이라지만...너무 한 것 아닌가요!

이상권 | 2007.07.08 20:38 | 조회 2063

가족과 함께 모처럼 우리를 돌아보기 위해 운문사로 향했습니다.

3년전에 다녀오고 처음가는 길이라 낯설었지만 운문사 초입의 소나무와 운문사 안의 정경에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차들이 많이 다녔지만 그래도 많은 이들이 걸어서 올라가는 모습에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3년전에 갈때는 저 혼자 외롭게 걸어서 올라가고 대부분 의 사람들이 차로 올라갔습니다.

오늘은 마음 먹고 나선 길이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사리암부터 다녀오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림암 입구에서 어처구니 없게도 차는 갈 수 있는데 사람은 도보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신도증이 있어야 만이 들어갈 수 있다는 말에는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아 글을 올립니다.

결국 가족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겁든지.

차는 들어갈 수 있는데 사람은 들어갈 수 없다.

걷고 싶고 천년고찰 운문사의 자연에 푹 빠지고 싶었던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초입부터 차의 출입을 막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는데 거꾸로 차는 가고 사람은 가지 못하니 섭섭합니다.

이도 저도 안돼면, 초입에 '사리암가는 신도님은 차를 가지고 가야되며, 도보로는 갈 수 없다' 안내문이라도 걸어 주었으면 이렇게 섭섭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 낭만때문에 돌아선 3자녀의 아버지로서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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