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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박사

진실 | 2007.06.25 17:21 | 조회 2005

황우석 사태를 재조명 하며…
번호 : 4058 작성자 : 이준호 작성일 : 2007-06-22 조회 : 387 추천 : 19


황우석 사태를 재조명 하며



도덕적 모순과 비양심성에 대한 지탄이 분분했던 황우석 박사 사태가 터진 지 한 해가 훌쩍 넘어갔다. 그동안 필자는, 진상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락된 이 사건은 꼭 돌려 세워 되짚어보아야만 한다는 생각을 줄곧 하고 있었다. 아니, 모든 언론의 발표가 100% 사실이라고 해도 황우석 박사와 같은 인재에게는 열 번 백 번의 기회가 주어져야 마땅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켜보았다.

황우석 사태의 문제점은 빼어난 실적으로 단기간에 권력의 상층부에 도달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정적을 갖게 된 점이 가장 두드러지는 면이라 생각된다. 일개 수의사의 괄목할 만한 업적이 의대 출신 생명공학도들에게는 충분히 눈엣가시가 되었을 수 있다.


줄기세포의 하드웨어적 역할을 담당했던 황박사, 노성일의 미미한 세포 배양 협조, 문신용의 난자 확보로 구분된 일련의 과정으로 인한 연구 결과는 세계의 생명공학계를 긴장시켰으나, 노와 문의 어리석은 배신행위로 인해 한 천재의 노력은 물거품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세계를 긴장시킨 천재의 논문을 사기행각으로 몰아간 동반자의 빗나간 도덕심, 그에 편승한 서울대 진상조사위의 거리낌 없는 발표는, 황우석 박사의 값진 줄기세포연구물을, “처녀세포”라고 비하하며 국민들에게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줌과 동시에 황박사를 <대국민적 사기꾼>으로 몰아 가게 된 시발이 되었다.

결과는 참담했으나 오랜 시간, 줄기 세포에 희망을 걸었던 사람들에게 언론의 황우석 죽이기는 그들의 황우석에 대한 믿음을 더욱 결속시켰다. 그들은 거리로 나왔고 끈질긴 집회와 촛불시위를 벌였고, 오늘, 황우석 박사 연구 성과에 대한 재조명의 큰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황우석 사태가 불거진 지 1년 여의 시간이 지났다.

천 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한다는 평가를 받던 국내 유수의 과학자를 사지에 몰아 넣고 시치미를 떼고 있는 관변 언론이 저지른 도덕적 타락의 몰매에 쫓긴 황박사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그날 이후 황우석은 끝끝내 연구실로 돌아오지 못하고 용인 모처에서 자신과 함께 했던 연구진 30명과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다가 최근 외국 모처로부터의 러브콜에 응해 자신의 연구진과 장비를 이전한다는 단신을 접했다.

<황우석의 기지개> 일지, 아니면 <재기>일지는 모르지만 마음 한 켠에서 늘상 기다려 오던 그의 소식이 그나마 깊은 잠에서 깨어 난 듯 상큼해 보이는 것은 왜일까 싶다. 어제와 오늘은 황우석 박사를 위한 모임과 접촉을 하고 인터뷰도 하면서 황박의 재기를 다시 한번 기원하게 되는 과정에 서게 되었다.

오늘은 황우석 박사의 재기를 도모하는 미술전시회를 다녀 오면서 시가 총액이 7천 만원에 이르는 자신의 작품을 고스란히 황박에게 던져주려는 화백의 결연한 모습에서 또 다른 희망을 보게 된다. 어디까지가 <황우석 사태의 진실>일까? 아직은 예단 할 수 없으나, 현재 15차인가 13차 공판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만 보면 황박의 도덕적 기만은 일순 정리가 되는 듯 보인다.

연구자금의 횡령이야 엿쟁이가 아니면 자금을 관리하기가 아주 어려웠을 것이다. 자금의 흐름은 관리과에서 할 뿐, 자신은 결재 당사자로 남았을 뿐이고 설령 막대한 자금을 임의 사용을 하였다면, 검찰 조사에서 큰 오명을 받고 말았을 것이다. 검증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의 서울대 조사위의 널뛰기로 황박사는 치유 불가의 치명상을 입고 명예회복을 위한 출국을 받아들인 듯 싶다. 그간의 심정이 오죽했으랴~ .


현재까지 황박의 법원 판결은 아주 고무적인 듯 보인다. 줄기세포 배반포 가 있다 없다는 문제가 아니다. 전자 현미경으로도 판독하기 힘든 그 세포의 핵분열 과정은 그 누구도 검증 할 수 없음을 알고 있음에도 “사기극”으로 몰고간 자들은 두고두고 지탄을 받아도 싸다.

황박의 잘못은 “<수의사> 주제에 <의사>들도 해내지 못한 연구 영역의 성공에 있다.”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아주 웃기는 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어디 수의사 주제에 감히…”라는 멸시의 눈총이, 한꺼번에 다소 거만하고 정치적 입지를 높여 왔던 황박을 일순에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이고, 그것은 그와 손 잡았던 “노성일”과 “문신용”을 의도적 배신으로 몰아가 황박사를 <전 국민적 사기꾼>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는 것이 필자의 결론이며 국민 대부분의 생각일 것이다.

외신에 의해 하나 둘 밝혀지는 내용을 보면서 어제와 오늘 <황우석 사태의 바로보기>가 시의 적절함으로 다가선다. <특허분쟁>에서 뒤쳐질 수 없기에 외국으로 나가려는 움직임, 정부 모처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특허출원임에도 비협조적인 냉담함, 국내에서의 연구 재개에 대한 싸늘한 시선들은 황박을 가슴 아프게 했을 것이다. 황박사에게 연구재개라는 검증 과정을 인정치 않음은, 연간 330조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황박사에 대한 언론과 사회 분위기는 황박사의 연구를 지지하며 오직 줄기세포에 희망을 걸고 살아온 사람들의 아픔은 아랑곳 없이 “황박 지지자” “황우석 교주의 맹신도”로 몰아붙이며 상처를 주었으며 그들의 마음에 남은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 황우석 사태, 그것은 우리의 슬픈 현실이자 아픔의 역사로 남을지 모를 일이다.


그러기에 이제라도 다시 황박사 사태는 재조명 되어야 한다. 수많은 장애인들과 불치병을 지닌 그들의 간절함은 지켜지고 보호되고 인정되고 연구되고 치료되어야 한다.


하나 둘 황박사 대사기극의 진실이 속속 밝혀지며, 일련의 공판 사실들은 그의 연구가 대국민 사기극이 아님을 입증해내고 있다.

황박사의 연구를 지지하며 진실 규명에 앞장서온 사람들의 노력에 힘입어 이제라도 황박사의 줄기세포 연구가 국내에서 재개될 수 있다면, 그들의 노력은 칭송되어야 할 것이다.

황우석 사태의 진실 규명을 마무리짓기 위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정치적인 힘과 거대 자본의 힘이 아닌 양식 있는 국민들이 나서서 이 모든 사태의 결과를 바로 돌려 놓아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그동안 팔짱만 낀 채 입 다물고 있던 지식인들의 기꺼운 동참을 바란다. 그 길만이 심증적 방관자로써의 죄를 덜 수 있는 길이며 그 길은 곧 국가가 사는 길이다.

7월 7일에 있을 황우석 사태 진상 규명 촉진 대회를 기대하며 그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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