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 소개
보물들

운문사 처진 소나무 ( 천연기념물 제 180호 )
천연기념물 제 180호로 지정된 운문사 처진 소나무는
주변의 인공적인 압력 없이도 늘어져서 넓게 자라는 나무로 유명하다.
수령 500년에 이르는 이 소나무는 어느 선사가 이곳을 지나다가 시들어진 나뭇가지를 꽂아둔 것이 뿌리를 내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해마다 음력 3월 3일인 삼짇날 막걸리 12말을 희석하여 영양제로 부어준다.
보물 제 316호인 원응국사비와 함께 운문사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3기의 비석이 모여있는 곳이다.

운문사 원응국사비
원응국사비는 고려 인종 때 건립된 것으로, 운문사의 3대 중창주인 고려 원응국사의 행적이 새겨져 있다. 비문은 윤언이(尹彦頤)가 지었으며, 글씨는 고려시대 최고의 명필로 알려진 대감국사 탄연(大鑑國師 坦然)이 쓴 것으로 전해진다.
높이 230Cm, 폭 91Cm.
1105년 (고려 숙종 10년) 원응 국사가 건립하였다고 전하며, 발견된 상량문에 藏次 順治 十年 癸巳 九月이라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1653년(조선 효종 4년)에 중창한 것으로 보인다.
정면 어간(御間: 법당의 중심축이 되는 부분.
주불을 봉안한 법당의 가장 가운데 부분을 일컫는다.
또한 불상이 바라보고 있는 직선상의 공간을 모두 어간이라고 한다.) 에 꽃살문을 새겨 부처님께 시들지 않는 법의 꽃 공양을 올리고 있음을 상징하고 있다.

운문사 대웅보전
운문사 대웅보전는 보물 제 83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웅보전이라는 현판을 걸고 있으나, 통칭하여 비로전이라고 부른다.
현재의 대웅보전을 짓기 전, 운문사 신앙 공간의 중심적 역할을 하였으며 문화재청 등록 당시 “운문사 대웅보전”으로 등재되었기 때문에 옛 현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모셨으며 좌측에는 신중탱화, 우측에는 삼장탱화를 봉안하였다.

운문사 사천왕 석주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측되는
운문사 사천왕 석주는 그 예가 드물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탑의 기단부를 장식하기 위해 조각되었던 것이 파편으로 남은 것으로 추정하기도 하지만, 석주 네 기가 각각의 높이가 달라서 정확한 추정으로 인정받고 있지는 않다.
사천왕은 사방에서 불법을 수호하겠노라 서원을 세우고 수미산의 동서남북에서 악을 물리치는 천신(天神)으로 동방 지국천왕(비파), 서방의 광목천왕(용과 여의주), 남방의 증장천왕(칼), 북방 다문천왕(보탑)을 통칭한다. 작압전에 봉안된 통일신라 말기의 작품으로 화강암으로 조성되었다.
항마촉지인(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루신 뒤 마왕 파순에게서 항복을 받을 때 취하신 수인으로, 地神이 부처님의 깨친 바를 증명하며 진동을 일으키도록 명하신 자세를 일컫는다.)을 하고 있다.
부처님을 봉안한 좌대와 광배가 모두 갖추어진 완전한 불상으로 불상 높이 63cm, 대좌높이 41cm, 광배 높이가 92cm에 이른다.

석등
보물 제 193호로 지정된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은
높이 258cm, 연꽃잎이 조각되어 있으며 하대석의 너비는 98cm로 이루어져 있다.
운문사 청동호
보물 제 208호 운문사 청동호는 좌우에 고리가 달린 항아리 모양의 청동 몸체 위에 뚜껑이 있는 것으로, 1067년(고려 문종21년) 성념스님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게 30근, 높이 55cm, 지름 19.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