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운문 소식

쑥 뜯기 대중운력이 있었습니다.

가람지기 | 2010.04.26 13:32 | 조회 5793

어제 쑥 뜯기 대중운력이 있었습니다.

전 대중이 쑥을 뜯으러 수목원과 도량 주변으로 나섰습니다.
각자 칼과 바구니, 의자를 들고
쑥이 많은 곳에 앉아서 쑥을 열심히 뜯습니다.

이런 대중에서 운력이 시작되면 스님들은 침묵합니다.
각자의 화두를 들거나
다라니 기도를 하거나
경전을 외우거나 나름대로의 공부에 바쁩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면 뜯은 쑥은 
어제 저녁 대중스님들 쑥국을 끓여 드리고
또 나머지는 맛있게 떡도 해서 먹었답니다.

봄의 향기가 짙은 쑥을 뜯으며
몸도 마음도 자연에 동화되어 갑니다.
봄은 이렇게 살포시 스님들 품에 안기고 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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