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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 소식

봄철 첫 대중울력

가람지기 | 2009.03.11 11:19 | 조회 4342

3월9일 대중울력이 있었습니다.

이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거죠.
우선 밭 여기저기에 난 냉이캐기를 했습니다.
뿌리를 깊이 땅속에 내리고 한겨울을 났기에 냉이 맛이 더 구수하답니다.
대중스님들에 의해 캐진 냉이는 깔끔하게 다듬어지고.....
하루 이틀쯤 후면 국이나 무침으로 스님들의 밥상에 올라오게 되죠.

올 한해 또 각종 야채로 푸짐하고 푸릇푸릇한 밥상을 위한 ^^ 농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스님들에겐 진수성찬인 푸른 밥상을 속가에선 이렇게 말합니다.
"아그야~ 배얌 나오것다" ㅎㅎㅎ

밭에 밑거름이 좋아야 밭농사가 풍성하듯,
우리들의 마음밭도 풍성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오늘도 게으를 수 없습니다.
일과 수행이 둘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울력하는 스님들의 모습은 늘 밝습니다.
그래서인지 나들이 나왔던 분들은
스님들의 울력하는 모습을 보면 사진찍기에 몰두합니다.

스님들의 울력하는 모습은 속인들과 다를게 없지만
그 마음에는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스님들은 일을 자기수행으로 삼으며,
속인들은 자기생활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서 하는것 같습니다.
스님들의 일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은 그 내면에서 나오는 향기인것 같습니다.
사람은 그 모습보다 마음에서 배어 나오는 향기가 바로 그 사람의 향기이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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