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세 생신 축하드립니다!"
일진 학감스님의 하례와 함께 시작한
2009년 처진 소나무 막걸리 주기 행사입니다.
겨울을 견뎌 낸 소나무의 푸른 그늘에 들어선
주지스님과 학감스님,
여러 강사스님들과 화엄반 스님들은
경건하고도 엄숙한 마음으로
반야심경을 세 편 모셨습니다.
힘들고 어렵고,
그래서 살기 싫고, 살 수도 없는
우울하기만 한 세상인 것 같습니다.
막걸리가 한 말이면 물도 한 말.
전통 음식 막걸리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효소 작용이
식물의 생장에 도움이 된다는 데서 출발한
처진 소나무 막걸리 주기 행사입니다.
해마다 하는 일이라 하는 것 같지만,
막걸리가 한 말이면,
물도 한 말.
나쁜 일이 한 가지면
좋은 일도 한 가지입니다.
60여 명이 한 팔 넘는 간격으로 둘러 서고도
남는 그늘을 가진 운문사 처진 소나무,
그 넓고 포근한 그늘에서
문득 올려다 본 하늘은
파랗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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